컴퓨터에 물려쓰던 9천원짜리 헤드폰이 명을 다 했는지
자꾸 소리가 났다 안났다 하길래
새로운 헤드폰을 사야겠다 싶었다.
어차피 막귀라 비싼 건 필요없고
적당히 소리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쿠팡을 뒤적이던중...
평소 자주가는 다이소에서도
헤드폰을 판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맥스틸 브랜드의 제품은
옛날에 마우스 하나를 어디서 받아가지고
잠시 썼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다이소 맥스틸 유선 헤드셋은
가격대를 생각하면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냥저냥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선길이는 1.2m
3.5mm ㄱ자 이어폰 잭이 달려있다.

귀부분이 90도로 돌아간다든지,
헤어밴드 길이조절이 된다든지,
리모콘에 버튼도 달려있어서
음악감상할 때나 전화받을 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통화도 가능하다고 한다.



무게는 상당히 가벼움.
귀부분이 돌아가는게 거치나 보관에 용이한 점이 있다.
음질은 살짝 먹먹한 느낌이 들긴 하나
막귀 기준 생각보다 들을만함.
다만 좀 오래쓰고 있으면 귀가 좀 아프기 때문에
한번씩 벗고 쉬어줘야 했다.
밴드 정수리부분에 쿠션이 없는게 좀 아쉽긴 함.

선길이가 1.2m라
컴퓨터에 꽂으면 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났다 정도는 할 수 있는데,
나는 이전에도 그랬지만 몸을 좀 많이 움직이는 편이라
연장선을 쓰기로 했다.
색상이나 디자인도 나쁘지는 않은데
어차피 집에서 컴퓨터에 물리는 용도로만 쓸거라
뭐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었다.
음질도 가격대비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되고.
나야 이걸로 음악도 듣고 겜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인터넷 강의나 화상회의 용도 같이
기본적인 헤드폰으로 기능하는 정도면 충분한 경우라면
구매해봄직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