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에 찾아가 보았다.
1992년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전문박물관이라고 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던가.
국가와 사회를 발전시키는 초석이 되는
공교육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됐다.
한밭교육박물관은
대전 동구 삼성동의
삼성초등학교 부지 안에 위치해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명절 당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
입구 바닥에 그려져 있는 각종 추억의 게임들.
수위를 측정하던 수표, 시간을 알아보던 해시계 등 각종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교육문화의 전당
옛 농업과 관련된 각종 도구들이 건물 현관 밖에 전시되어 있었다.
삼성초등학교 구교사를 활용하여 박물관으로 쓰고 있었다.
복도를 따라가다보니 어린 친구들이 그린 다양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그려진 옛 교과서 그림이 정겹다.
기증받은 카세트와 녹음기가 전시되어 있다. 어릴 때 저런 카세트로 음악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숫자와 학교'라는 특별전이 개최 중이었다.
입학지원자에 비해 교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100여년전. 지금은...
동요가 담긴 레코드판도 전시되어있다.
학생 수가 현저히 줄어든 현재.
조선시대에도 가르침은 중요했다.
옛 공부방을 재현해 놓았다.
학교다닐 때 이런 보온 도시락통을 썼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는 급식을 먹었다.
일제강점기의 교육에 대해서도 옛 자료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6.25전쟁 당시에도 교육은 멈추지 않았다.
우리 부모님 세대라면 잊을 수 없을 국민교육헌장.
통일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졌다.
투명 필름지에 인쇄된 학습 자료를 빛을 쏴서 스크린에 투영하던 오버헤드 프로젝터(OHP).
초등학교 때는 이 괘도라는 것도 많이 쓰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했던 사회과목. 넓은 세상에 대해 배우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옛 마을과 궁궐의 디오라마. 아기자기 보는 재미가 있었다.
성균관 유생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옛 교실의 모습도 구현해놨다. 풍금이며 난로며, 오래된 책상들까지 추억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칠판에 분필로 낙서하고 놀던 그 시절.
이 또한 부모님 세대의 추억일 듯. 필자의 학창시절엔 기름난로와 온풍기를 썼다.
난 산수를 별로 안 좋아했다.
옛 교과서를 이렇게 펼쳐볼 수도 있었다.
교실 뒤는 학생들의 창작물로 가득하다. 옛 교복도 입어볼 수 있는 듯.
박물관 내에 다양한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 동선의 마지막엔 독도 관련 전시관이 있었다.
독도는 우리땅
독도의 현재 모습을 실시간 화면으로 송출해주고 있다.
독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박물관의 고즈넉한 정경으로 마무리.
박물관은 2층 규모로
넉넉하게 40~50분 정도면
전부 돌아볼 수 있었다.
사실 학교를 졸업한지도 오래됐고,
자녀가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그간 교육에 대한 관심도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한밭교육박물관 관람을 통해
학창 시절의 추억도 되살려보고,
공교육을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